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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전

[고양이 사전] 코리안 숏헤어 Korean Short Hair

by 야생약초 2023. 2. 6.

코리안 숏헤어 

Korean Short Hair

현집사의 반려묘도 코리안 숏헤어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고양이 '코리안숏헤어(Korean Short Hair)'. 고양이가 처음 한국에 유입된 건 5~6세기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가야 토기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었다. 9세기경 신라 왕궁 근처 우물에서 고양이 뼈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 떄문에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경전을 어지럽히는 쥐를 잡기 위해 고양이가 함께 들어왔다는 추측이 있다. 한국 고양이, 일명 코리안숏헤어(이하 '코숏')은 공식 품종은 아니나, 미국의 '아메리칸 숏헤어(일명 '아메숏')'의 변형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격과 외모는 개량된 품종이 아니므로 정형화된 특징이 없고 다양한 편이다.

 

코숏의 종류 

코숏은 무늬와 털 색에 따라 크게는 ✓고등어 ✓치즈 ✓턱시도 ✓젖소 ✓단색 ✓삼색이 ✓카오스 로 분류된다.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이름처럼 등푸른 고등어 생선 무늬와 비슷한 고등어 고양이 ⎻ 실제 고려시대, 조선시대 민화에 고등어 고양이가 가장 많이 그려졌다고 함 ⎻ 치즈처럼 노란 주홍색을 띠는 치즈 고양이,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은 듯한 턱시도 고양이 ⎻ 조선시대에는 몸은 검고 배, 가슴 부분은 하얗다 하여 '까치 고양이'라고도 불렸다고 함 ⎻ 턱시도와 반대로 흰색 털 비율이 높은 젖소 고양이, 올 블랙 또는 올 화이트 단색 고양이, 고등어+치즈+턱시도 3가지 색상을 가진 삼색이 고양이 ⎻ 유전적으로 암컷이 많아 '삼순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 삼색이보다 더 혼잡한 갈색+검은색을 띠는 카오스 고양이가 있다. 대체로 단모종인데, 간혹 코숏 무늬에 장모 털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부모묘 중 페르시안이나 기타 장모종과 교배로 태어난 아이일 확률이 높다.

 

 

반려묘 비율

현재 한국에서는 반려묘를 기르는 집사 중 20.5% 만이 코숏을 키우며, 나머지 79.5%는 품종묘(최소 믹스묘 이상)를 기르고 있다. 유기 동물 보호센터에 들어온 유기묘의 약 80%가 코숏이라고 한다. 그러나 길고양이는 애초에 버려진 고양이와 다르므로 보호소에서 안락사시킬 수 없고 방사되며, 특히 한국은 길고양이 비율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펫샵 논란

최근 펫샵 실태 고발에 품종묘 품종견 분양을 지양하고 유기견, 유기묘, 길냥이를 는 움직임이 있으나 여전히 품종 동물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더 높다. 당장 유기묘 카페에 입양 홍보 게시판만 둘러보아도 코숏 입양 홍보 글(특히 성묘라면 더더욱)에는 입양 문의 댓글이 없지만 짧은 귀, 동글동글한 얼굴, 오묘한 아이 컬러, 장모 등 최소 품종 믹스 고양이는 새끼, 성묘 가리지 않고 입양 문의 댓글이 폭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전병

코숏은 선택 교배를 거치지 않아 품종묘에 비해 고 알려졌지만 실제 그러한 연구 결과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길고양이 급식소 주변 과밀 지역에서는 반복된 근친 교배로 인해 선천적 '맹크스 증후군(척추 기형, 척추뼈 갈림증, 꼬리 유전자 관련)'과 같은 유전병을 앓고 태어난다고 한다.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여담으로 2021년 서울에서 첫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코숏 고등어였다고 한다. 확진자 가족의 반려동물인 4~5년생 여아 고양이로, 구토와 활동 저하 증세가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확진 판정 이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로 격리 후 보호 치료하였다고 한다. 보호 시설로 격리된 이유는 확진자 가족 전원 확진으로 고양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였고, 만약 확진되지 않은 보호자가 있는 경우 자택에서 격리 보호해야 한다. 고양이까지 감염된 이유로는 집 안에 아무렇게나 벗어둔 확진자 마스크 때문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가 자택에서 마스크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가구

우리나라 3가구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반려동물 인구 대부분의 삶의 만족도는 사회적으로 크게 증대되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장 큰 이유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1위, '외로워서'가 2위, '우연한 계기'가 3위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책임감이 증가하고 외로움이 감소되고 삶의 만족도가 제고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