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전] 아메리칸 숏 헤어(American Short Hair)

아메리칸 숏 헤어 

American Short Hair

아메리칸 숏 헤어(American Short Hair)

 

✓ 아메리칸 숏헤어의 기원

쉽게 말해 미국 토종 고양이. 1960년대에 분류된 품종으로, 아메리칸 토종 고양이가 페르시안이나 샴 같은 타 품종과 섞이지 않고 아메리칸 숏 헤어 원형의 모습을 온전히 보존하기를 원하는 브리더의 노력으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17세기 유럽 개척자 미국행 선원들이 배 안에서 쥐를 잡기 위한 목적으로 고양이를 싣고 다녔는데, 그들 중 일부가 미대륙에 착륙해 들판이나 창고에서 쥐를 잡아먹으며 살아남았고, 유럽산 집고양이들이 아메리칸 숏 헤어의 조상이 된 격이다.

 

✓ 아메리칸 숏헤어 외형적 특징

성묘는 3kg 중반에서 7kg까지, 둥근 머리에 얼굴은 크고 통통한 편이며, 주둥이는 짧고 네모난 체형이다. 성묘는 딱 봐도 힘이 넘쳐 보인다. 그만큼 강한 뼈대와 발달한 근육을 가진 고양이다. 애완용보다는 쥐잡이용 고양이로 많이 길렀던 만큼 턱 힘이 세고 활동량이 많다. 모색은 갈색, 은색, 검은색까지 있고, 무늬는 소용돌이 줄무늬 같은 태비가 가장 많다. (개인적으로 은색 고등어 같다는 생각...) 털은 짧고 빽빽한 편이다. 단모지만 모량이 많으므로 주 1~3회 정도 빗질하여 죽은 털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 아메리칸 숏헤어의 성격과 활동성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아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보인다. 애교가 많고 특히 주인에 대한 호기심도 높은 편이며, 독점욕도 강하다. 새끼 고양이 시절부터 함께 하지 않은 고양이에게는 경계 레이더를 발동하여 하악질도 잦은 편이라고 한다. 특히 다묘 가정의 경우 집사가 다른 고양이에게 더 관심을 주거나 사랑하면 대놓고 질투한다. 주인이 바빠서 관심을 안 주거나 빈번한 외출로 집을 자주 비우는 경우 외로움도 꽤 잘 탄다. 그러니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같이 있는 동안 최대한 집중하여 자주 놀아주어야 한다. 타고나기를 사냥꾼 기질을 물려받은 종자라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 속도가 빠르다. (동체시력이 아주 좋은 편인 듯)

 

✓ 아메리칸 숏헤어의 건강 정보

건강과 장수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품종묘에 비해 유전병 질환 발병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 건강 체질이라 특별한 유전 질병은 보고된 바 없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 관리에만 조금 신경 써주도록 한다. 평균적인 기대 수명은 집 고양이 기준으로 15~20살 정도이다.

 

✓ 주의할 점

활동량이 많은 편이나 역설적으로 비만 고양이가 되기 쉬운 편이다. 몸이 두껍고 뼈대가 굵고 근육이 잘 발달한 체형 때문에, 과식하면 금세 살찐 고양이가 되기 쉬우니 집사는 식단을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우리집 고양이 츄르를 좋아해~도 적당히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