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전] 아비시니안 Abyssinian

아비시니안 

Abyssinian

Abyssinian

 

아비시니안의 역사

아비시니안은 에티오피아에서 자연 발생한 품종 고양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에티오피아에서 '아비시니아'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후에 '아비시니안'이라는 이름이 다시 붙여졌습니다. 1868년 전쟁 당시 영국 병사가 데려와 영국 미국 각지로 전해졌다는 설이 있으며, 유럽에서 단시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의 아비시니안 대부분이 떼죽음을 당하여, 아비시니안을 다시 살려내자는 사회적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설로는 고양이를 숭배하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궁전에서 기르던 고양이라는 설이 있으며,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 오늘날 아비시니안과 비슷한 고양이 그림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비시니안의 외형적 특징

아비시니안은 날렵하고 날씬한 체형이며, 가늘고 긴 다리와 길고 폭이 넓은 꼬리를 가졌습니다. 발끝은 작고 단단하여 흡사 발레리나의의 발 같다고 하여 '발레 캣'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체형 특성 덕분에 우아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민첩한 고양이입니다. 이마에 M자 무늬가 있고 둥근 머리에 입은 약간 좁은 편입니다. 큰 눈에 눈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간 듯한 아몬드 모양입니다. 뾰족하고 큰 귀에 털은 짧은 단모 또는 중단모 정도이며 매끄럽고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몸에 여섯 개의 줄무늬가 있습니다. 모색은 크게 4가지로 공인된 색상이 있는데 1) 오렌지 브라운의 소렐(Sorrel) 컬러 2) 오렌지 브라운 바탕에 다크 브라운 딕킹(Ticking, 색띠를 이루는 것) 컬러 3) 청회색 블루 4) 엷은 황갈색의 폰(Fawn) 이 있으며, 다른 품종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깊이 있고 풍부한 컬러를 띠고 있습니다. 털 빠짐은 품종 고양이들 중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주 1~2회 정도 브러싱하여 관리해 줍니다. 눈동자 색깔은 초록색, 파란색, 금색, 헤이즐 컬러까지 다양합니다. 체중은 중형묘 기준으로 암컷 수컷 성별 구분 없이 3키로 중반에서 5키로 중반 정도입니다. 활동적인 편이라 스스로 움직이고 운동하여 적정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아비시니안의 성격

아비시니안은 애교쟁이며 온순한 성격으로 사람을 잘 따르는 편입니다. 울음소리는 거의 내지 않고 조용하나 집사가 부르는 소리에는 잘 반응합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이며 점프하며 뛰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놀이를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수용성 고양이며, 높은 친화력을 소유하고 있는 사회성 뛰어난 개냥이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직하지만 비교적 자기 주장이 강한 편으로 자신의 기분과 조건에 따라 감정적 변화가 있습니다.

 

아비시니안의 건강 정보

대체로 아비시니안은 건강한 편이지만 몇가지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있는데, 특히 충치가 생기기 쉬워 치아 관리, 치주 질환 관리에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여러 장기와 조직에 쌓이는 유전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아밀로이드가 장기에 쌓이면 점차적으로 장기 기능이 저하되어 일부 신체적 기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신장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어 평소 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음수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르빈산키나아제 결핍증'은 적혈구의 에너지 신진대사에 필요한 효소인데, 이것이 결핍되어 간헐적으로 빈혈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