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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사전

EP1. 안내견, 저는 시각장애인의 눈입니다

by 야생약초 2023. 2. 27.

'안내견'이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 주인을 인도하고 보호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된 개를 말합니다. 안내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체계적인 훈련이 시작된건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시력을 상실한 퇴역 군인들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보조견의 일종으로서, 시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기동성과 독립성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안내견 훈련 과정

안내견은 생후 14개월에서 17개월 사이부터, 시각장애인 주인의 핸디캡에 맞게 행동하기 위해 몇 달에 걸쳐 훈련을 받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능이 뛰어나고 유망한 강아지들은 자원봉사자 혹은 위탁 가정집에 배치되어 여러 사회화 훈련을 거칩니다. 약 1년 후,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고급 훈련 세션(보통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을 시작합니다. 이때 명령에 복종하기, 장애물 탐색, 물건 찾기 등 다양한 전문 기술들을 연마하게 됩니다. 

 

안내견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견종

골든 리트리버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에 독일 셰퍼드가 사용됩니다. 안내견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필해야 될 주인의 보폭, 걷는 속도, 그 외 다른 생활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므로 지능이 높고 학습능력이 뛰어난 견종이 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안내견이 하는 일 

훈련받는 안내견들이 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로의 장애물을 피하면서 도로 중심으로 안내하기

✓ 연석과 계단 앞에서 멈추기 

✓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장소, 횡단보도, 건널목 등 찾기 

✓ 시각장애인의 머리나 어깨가 부딪치지 않도록 높이과 너비 판단하기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밖으로 나가고 돌아다니는 것을 돕기 위해 보조적인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안내견에게 명령을 정확히 내리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안내견에게 어느 길로 가야 할 지를 분명하게 말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게 주목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긴 지팡이를 가지고 돌아다니다 거리의 쓰레기통을 치거나 가로등을 들이 받으면 사람들은 나를 쳐다본다. 하지만 올리비아(안내견)와 함께라면 그 누구도 내가 다가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지. 마치 닌자가 된 기분이야!

- 17살의 안내견 주인


안내견은 언제 은퇴하나요?

평균적으로 안내견 생활은 8년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은퇴 후 반려견의 복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은퇴한 안내견이 반려견으로 함께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반려견의 필요를 완전히 지원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다른 입양처를 구해서 가게 됩니다. 

 

안내견이 있다는건 나의 존엄성과 삶의 이유를 찾게 해주었다. 이슬라(안내견)와 함께 하기 전의 나는 사람들에게 무시 당했고, 공격 받았고, 너무 무서워서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다. 나는 이제야 사람이 된 기분이다.

- 89세의 안내견 주인 

 

안내견을 만났을 때 주의사항

안내견을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하고 싶을 지라도 안내견은 근무중이며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에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아래 주의사항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안내견을 쓰다듬거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기

✓ 안내견에게 음식, 간식 주지 않기

✓ 안내견에게 명령하지 말기

✓ 안내견의 안전벨트 잡거나 만지지 않기 

✓ 안내견을 방해하지 않기 

 


 

다음 포스팅에서는 안내견 입양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